내가 '이기적 유전자'를 읽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
※본문에는 ‘이기적 유전자’를 읽기 어려운 이유, 그리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드립니다.
이기적 유전자 읽기 시도해보셨다가 몇 페이지 못 넘기고 포기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당신의 능지나 차짬 과다 섭취가 원인이 아닙니다.
이 책은 번역상태가 아주 악명이 높습니다. 수능 영어 지문방식의 작법에 번역기 번역을 버무린 끔찍한 혼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래에 새로운 판본 나오면서 개선했다 어쩌고 하는데 다 개소리구요.
오죽하면 원서로 번역하면서 보는 게 더 쉽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아주 쉽게 쓰인 교양서, 개론서 정도인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어렵다는 인식이 박힌 건 번역 때문일 공산이 큽니다.
해당 도서를 정상적으로 쉽게 읽으려면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을유문화사의 홍영남 번역은 일단 버리시고요.
92년도에 두산동아에서 출판된 이용철 번역 ‘이기적인 유전자’를 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중고시장에서 10만 원 가까운 희귀본이 되었고 설령 10만 원 주고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어도 매물이 없는 상황입니다.
근처 공공도서관에 해당판본이 비치되어있으면 가장 좋지만 전국에 몇 군데 없는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비교적 합리적 비용으로 읽을 방법 두가지를 제시해 드립니다.
1.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이기적인 유전자’ 인쇄
나무위키 ‘이기적 유전자’페이지에 설명된 방법입니다. 집 근처 공공도서관 대부분 국립중앙도서관과 저작권 협약이 되어있을 텐데요.
저작권 협약이 된 도서관에서 국립 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 접속해 인쇄할 수 있습니다.
인쇄비가 실비로 들어갈 텐데 총 300페이지 정도라 1만 원 이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인쇄, 비용 등등 생각했을 때 이 방법은 그다지 추천드리진 않고요 2번 방법을 추천합니다.
2. 집 근처 공공도서관에서 ‘책바다’ 서비스 이용하기
‘책바다’는 전국에 협약된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택배로 왕복 배송해 대출하는 서비스입니다.
대출 자체는 무료지만 왕복 택배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왕복 5500원 정도 지불하였습니다.
출판된 지 꽤 오래된 책이지만 아직 많은 곳에서 인용되고 있고 생명뿐 아니라 여러 가지의 인식을 확장해 주는 좋은 책입니다.
중요한 것은 전혀 어렵지도 않다는 거고요.
최근 판본에 낚여 포기하셨던 분들도 다시 한번 시도해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