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봄에 피고 봄에 진다.
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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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5
별생각 없이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선 그 하루도 평소와 여전할 것 같았다.
벚꽃이 폈단 소식은 매년 질리지 않게도 sns에서 며칠을 떠들었다.
별 볼일 없는 인간이기도 하거니와, 나갈 일도 더더욱 없었기에 집에서 시간을 죽였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접한 뒤에 심술 궂게도 그제야 마음속에선 맑음이 떴다.
삼단 우산을 펼친다.
검은색 우산이 잠시 시야를 가린 뒤 어깨에 걸친다.
분홍색으로 물든 봄 거리가 시야에 가득 찬다.
비에 맞아 벚으로 가득한 거리.
그 아래에서 나와 같이 검은색 우산을 쓰고 있는 소녀.
벚꽃 피는 계절도 봄이고 벚꽃이 지는 계절도 봄이다.
덧 없는 감정은 이다지도 볼품없구나.
그 소녀의 정체가 사실 거울이란 사실을 깨닫고 눈물이 흐른다.
댓글
오오옵
23.04.07
이 순간도 죽어가는 애달픈 청춘들을 위로하며
오오옵
23.04.07
아니 제로지피티 돌려봤는데 왜 이게 ai작성 판정임. 억지잖슴 ㅋㅋㅋㅋㅋㅋㅋ
본인 침착맨이랑 합방하면 실시간으로 글 뚝딱하는거 인증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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