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했더니 SSS급 벚꽃나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너무 인기가 많아서 정체를 숨김~
“ 에에엑 ! ”
철민이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
온주위가 벚꽃이 휘날리는 풍경으로 철민이를 감싸고 있었다.
어느때와 다르게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집 앞에 벚꽃나무가 보였다.
봄이기도 하고 학원 스트레스 때매 짜증났던 차에 오랜만에 벚꽃 나무를 보니 좋았다.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리기 시작했다.
손을 뻗어 벚꽃잎을 만질려고 할려던 찰나에
하늘에서 벚꽃잎이 아닌 화분이 떨어졌다.
‘ 퍽 ’
“ 젠장, 왜 라일락 화분이 떨어지냐고 ”
머리에 화분을 맞고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떠보니
아까 말한대로 내가 벚꽃나무 되어서 석촌 호수에 꽂혀있었다.
‘ 자… 일단 진정하자…… ’
철민이는 일단 진정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봄, 따사한 날씨, 연인들, 그리고 휘날리는 벚꽃잎들
‘ 그니까 내가 지금…. 벚꽃이 됐다는 말이야…? ’
‘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
“ 어 자기야 ! 여기서 사진 찍자 ! ”
‘ 으엑 ?! ’
갑자기 철민이 앞으로 커플 한쌍이 다가왔다.
두 커플은 공공장소에서 파렴치한 애정행각을 벌렸다.
‘ 아니 죽어서 벚꽃이 됐는데 여기서도 염장질을 해 ? ’
철민이는 분노의 몸 흔들기를 시전했다.
벚꽃잎은 더욱더 흩날렸고 커플들은 더 신나서 애정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
‘ 좀 가시라구요………… ’
그때 철민이는 깨달았다.
주위의 벚꽃나무들 보다 자신이 더 크고 웅장하며 벚꽃잎 색깔이 더 뚜렷하다는 걸.
‘ 그래 ! 죽은것도 억울한데, 커플들이 염장 저지르는 것 더 못 참줴~ ’
그날 부터 철민이의 숨막히는 위장벚꽃나무 생활이 시작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