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봄인서(보면서)
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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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아 봄아 네가 여름을 지나 겨울을 견디고 돌고 돌아 다시 왔구나.
항상 외롭던 나를 네가 더 외롭게 만드는구나.
자전거 타러 여의도공원과 잠실한강공원을 가면 쌍들이 무리 지어 다니는구나.
하지만 나는 자기합리화를 한다.
나는 자전거와 함께라고,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봄아, 네가 와주어서 이런 뜻 깊은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구나.
그래도 네가 와주어서 꽃이 피고, 여러 쌍의 연인들을 보고, 따뜻한 날씨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해주는구나.
네가 있어 행복하고, 행복했다.
다시 뜨거운 여름 지나 차갑고 외로운 겨울을 넘어 나에게 와주렴.
난 항상 널 기다린단다.
다만, 미세먼지와 꽃샘추위는 놓고 와주면 널 더 사랑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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