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생봄사
나 봄에 살고 죽고
봄 때문에 살고
봄 때문에 죽고
나 봄 하나에 죽고살고
사나이가 가는 오 그 길에 길에
아 눈물 따윈 없어
못써 봄생봄사야
사나이 가는 길에 기죽진 마라
없어도 자존심만 지키며
눈물 따윈 필요 없을거야
(가슴을 활짝펴라)
잘난 그녀 나를 떠난단 말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아도
남자답게 그녈 보내줬지
너무 기가 막혀 홧김에
군대 갈까 했지만
근데 머리는 깎기 싫어서
다시 생각을 고쳤지
날 떠나든 말든
뭘 해도 상관이 없지만
머리 빡빡깍는건
난 견딜수가 없어 난
그저 안녕이라 말하고
쓰린 눈물을 삼키며 예
그녈 두고 돌아섰던
마지막 뒷모습
내가 봐도 멋있었어
봄에 살고 봄에 죽는 나인데
이제와 구차하게 붙잡을 순 없잖아
맨몸으로 부딪쳤던 내 삶에
그까짓 이별쯤은 괜찮아
이대로 무너지면 절대로 안돼
뜨거운 가슴으로 다시 시작해
나 가는 길을
누구도 막을순 없어
많은 날이 가고 우연히 다시
그녀를 만나면 예
변해버린 나를 보며
지나간 후회로 땅을 치게 만들꺼야
기가 막힌 로맨스도 슬픔도
사나이 큰 가슴에 묻어두고
살거야(으라차)
그까짓 것 이별땜에 지켜온
스타일 구길수는 없잖아
사랑했던 너이긴 하지만
나 째째하게 울진 않을게
두눈 불끈 힘주고
나 끝까지 참아내고 있어
나 두고 봐 나를 두고 봐
내가 얼마나 잘 살지 두고 봐줘
또 돌아 내게 내게 오지 말고
깨끗이 내 모습을 잊어줘
그저 안녕이라 말하고
쓰린 눈물을 삼키며 예
그녈 두고 돌아섰던
마지막 뒷모습
내가 봐도 멋있었어
봄에 살고 봄에 죽는 나인데
이제와 구차하게 붙잡을 순 없잖아
맨몸으로 부딪쳤던 내 삶에
그까짓 이별쯤은 괜찮아
쓸데없는 미련따윈 버리고
사나이 큰 가슴을 활짝펴고 살거야
멋하나로 버텨왔던 나인데
그까짓 이별쯤은 괜찮아
나 봄에 살고 죽고
품 때문에 살고
봄 때문에 죽고
나 봄 하나에 죽고살고
사나이가 가는 오 그 길에 길에
아 눈물 따윈 없어
못써 봄생봄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