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봄이었다.

Niark
23.04.07
·
조회 136

벚꽃잎이 떨어지는 그 계절이 오면, 나는 네가 생각이 난다.

 

화창한 봄날 하늘 아래 내가 너를 마지막으로 울렸던 그날,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게 모진 말을 했던 그날.

 

 

벚꽃 나무 아래 우리는 만났고, 그 이듬해 벚나무 아래에서 우리는 헤어졌다.

 

한없이 나만 보아주던 너를 나는 왜 너무 가벼이 여겨온 것일까.

 

나는, 연한 아이보리 색의 한송이 꽃과 같은 너를 지나쳐

 

새빨간 장미같은 그 아이를 안았을까.

 

 

어째서 나는 내 곁에있는 나만을 보는 꽃을 보지 못하고, 

 

저 멀리 피어있는 새빨간 꽃에 눈이 달아 가시에 찔렸을까,

 

 

너는 왜 나에게 상처를 입고도 나를 보았을까

 

나는 왜 너에게 상처를 입히고도 너를 보지  못했을까.

 

 

우리는 서로에게 봄이였고, 보임이였으며, 봄이였다.

 

 

봄이었다.

 

그리고, 봄이었다.

댓글

침하하 백일장 전체글

[봄] 침하하 백일장 글들 봄? 3
병장님
·
조회수 341
·
23.04.07
천지호
·
조회수 214
·
23.04.07
니혼 1
여누킴04
·
조회수 125
·
23.04.07
그런 계절 1
Monday
·
조회수 114
·
23.04.07
사랑을 꿈꾸는.. 의외로 진지하고 노잼인 시
junhyeong
·
조회수 138
·
23.04.07
봄냄새 4
주남테리우스
·
조회수 1248
·
23.04.07
현재글 봄이었다.
Niark
·
조회수 136
·
23.04.07
봄이란? 1
sheep새끼는lamb
·
조회수 452
·
23.04.07
봄(Seen)
침침청자
·
조회수 121
·
23.04.07
봄으로 3행시 해봤습니다
별의귀네
·
조회수 161
·
23.04.07
바다
말리지마
·
조회수 113
·
23.04.07
한 달 뒤에 입대하는 사람 처음 봄? 1
정글탐험
·
조회수 120
·
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