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이동진 평론가가 가장 좋아하는 한강 작가의 작품

익게핸드크림
24.12.31
·
조회 646

순조롭게 상담이 진행되고 있었던 오 개월째, 
그녀의 목소리가 커지는 대신 말을 잃은 것에 심리치료사는 충격을 받은 듯했다. 
이해합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당신이 얼마나 고통받았는지 이해합니다. 
소송에 패했다는 사실을, 
때마침 찾아온 육친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겠지요. 
견딜 수 없을 만큼 아이가 그리웠겠지요. 
이해 합니다. 


그 모든 것을 혼자서 버텨낸다는 게 불가능하게 느껴졌겠지요.
과장되게 간곡한 그의 어조에 그녀는 당황했다.

가장 받아들일수 없었던 것은 그녀를 이해한다는 그의 말이었다.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담담하게 알았다. 
모든 것을 묵묵히 수습하는 침묵이 두 사람을 둘러싼 채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요.


그녀는 펜을 집어, 

탁자에 놓인 백지에 반듯한 글씨로 적었다.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희랍어 시간  P.54

 

# 한 해 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침하하 모두가 행복 하길

댓글

전체게시글 전체글

머야 페오액 광고받으셨네 2
침착맨
병거니우스의원펀데이
·
조회수 1160
·
01.02
헬스장 사장님 현재 상황 5
유머
인저얼미
·
조회수 5992
·
01.02
방장이 말한 다큐 봐볼까 검색해 봤는데 1
침착맨
치마하하
·
조회수 794
·
01.02
통천님 색감 16
침착맨
일론머스크3세
·
조회수 6399
·
01.02
도네 너무 공감되네 ㅋㅋㅋㅋ 9
침착맨
통닭천사나가사와마사미
·
조회수 6902
·
01.02
1월 카라미 초대석 예정
침착맨
길고양이의조언
·
조회수 1286
·
01.02
해돋이랑 커피랑 바다랑 새우장이랑 들깨칼국수 1
취미
노지고양이
·
조회수 597
·
01.02
이제 곧 설인데 말이죵
방송 해줘요
긍정전도사칭찬맨
·
조회수 440
·
01.02
방장이 나를보고 웃어줬어! 9
침착맨 짤
평민콩탄맨
·
조회수 5079
·
01.02
찌지직 원래 이렇게 광고 많이뜨나요 2
인방
700만대추인
·
조회수 612
·
01.02
침착맨 이수영노래 2
침투부 공유
ydwzee
·
조회수 913
·
01.02
할머니 버스카드가 안 찍혀서 기사님이 한말 8
유머
침하하
·
조회수 5334
·
01.02
목마 뺏겨서 억울한 아기 10
유머
옹당이
·
조회수 4222
·
01.02
개맛있는 잠을 잔 말티즈
유머
옹당이
·
조회수 1031
·
01.02
깨팔이 언제 또 나오나요..?
침착맨
레모네모
·
조회수 633
·
01.02
대국민 독감토론회 16
침착맨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5482
·
01.02
침산타 후기)침산타가 훔쳐간 몬스터 에너지 6
호들갑
크리스티아노호날두
·
조회수 5087
·
01.02
침펄 두분이 역재하시다가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4
침투부 공유
CTB는과학
·
조회수 801
·
01.02
방장으로 완성하는 데스크테리어 1
호들갑
날으는체선
·
조회수 733
·
01.02
2025년을 맞이하여 20.25km(달렸던 것) 2
취미
MrLEE
·
조회수 837
·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