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이루는 모양새
나를 품어주는 지붕
아래 사람들
창문에 기대어 있는 물건들
사람을 이루는 글자 사이에
싫어하는 마음들
깜빡하며 지나가고
사랑하는 사람들
시름
시름
숨을 쉬고
숨을 쉰다
우-
우-
우-
우-
비스듬하게 줄지어 선
지난 울음소리 아래
살 부대끼며
지붕을 나란히 받치고 산다
살갑던 눈빛이 사나운 눈빛도 되고 한다
싫어하는 마음들
깜빡하며 지나가고
사랑하는 사람들
시름
시름
숨을 쉬고
숨을 쉰다
우-
우-
우-
우-
쌀밥 같은 얼굴로 나를 반겨주던
미운 손을 모르던 난
철이 없었네
눈부시게 깨끗한 옷을 걸치고서도 나는
얼마나 하찮은 사람이던가
울고 웃던
(우-) 얼굴들은
(우-) 지고 가는 것에 익숙해
(우-) 약속처럼 저무네
닳고 누른 그 마음으로
나와 너를 이루는 글자 사이에
시옷 · 이고도
Home
℗ 2021 LEE JU YEON
Released on: 2021-05-11
댓글
전체게시글 전체글
흑종원님 광고 찍으셨네요
5
포케카 promo-a 도감? 드디어 완성..
2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비밀
7
미친 10팩 개봉 후기
2
말잘듣는 침착맨
2
[팝옾] 밍키, 또 다시 새로운 주인에게 가나?
36
감튀 동호회 근황
19
우원박님 실물영접...
TWICE 다현 "사람들이 본인 절대 못 알아봐···" #순간뽀짝세상에이런아이돌이
2
침대에 누우면 베개가 젖는 남자
1
침착맨을 위한 게임 "고스트 오브 쓰시마" 해주세요
4
20년만에 밝혀진 가오나시의 정체
5
넷플 명작 발견
241208 이서연 션스타🐼
(속보) 배도라운지 정리 한다고 합니다
34
외국 감성이 느껴지는 한국원룸
2
시국이 어수선할때는 RATM
9
대파수육할건데 대파가 없다?
3
루돌프 사슴코 만화
1
TWICE "Strategy” SPED UP 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