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저는 저의 자취방에서 도보 5분 거리에서
자취하는 남사친을 좋아하고 있었고
남사친은 제가 하도 티를 안 내는 데다 항상 친구들과
다 같이 만나던 때라 눈치를 전혀 못 채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둘이 집 앞 공원에서 술 한잔하게 됐는데
오늘 춥지 않냐고 은근슬쩍 말해도 자긴 괜찮다 하고
안주 부족하지 않냐 해도 자기는 괜찮다며
이 악물고 집으로는 안 들어 가더군요,,
공원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배가 고파졌고
저희 집에 있는 차돌짬뽕이 생각나서
우리 집에 차돌짬뽕 먹으러 가지 않겠냐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일전에 준 차짬으로 그 맛에 이미 길들어진 녀석이
어서 가자며 드디어 벌떡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고백공격에 성공한 저는 이번달 말에 결혼합니다 깔깔
결혼식에 쓸 혼인서약서를 작성하며 지난 시간을 뒤돌아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차돌짬뽕덕 같아서 처음으로 침하하에 글 씁니다.
고맙다 차돌 짬뽕아~~~
결혼식 끝나면 볶음짬뽕까지 야무지게 시켜먹을게~~~
댓글
모든것의악마
23.08.04
BEST
지식은 사랑을 대신할 수 없어 후루룩
하데쓰
23.08.04
BEST
예비부부라 봐드리는겁니다
트월킹온더런웨이
23.08.04
BEST
제작하신분도 결혼을 못했는데
드루이드유치원생
23.08.04
변화구 언제 나오나 글 읽고 있었는데 직구였네... 결혼 축하드립니다😀
피읖눈침저씨
23.08.04
대박. 축하해요~ 행복하겠슴~
침통한침통령
23.08.05
차짬 메..모..
철면수심
23.08.05
BEST
이게 왜 진짜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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